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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109

성실한 무기징역수로 변모하고 있는 대기업 직원 (feat. 취업난) 1. 성실한 무기징역수로 변모하는 대기업 직원 요즘 같은 취업난에 대기업 취직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습니다. 인사 담당자로서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후보자들의 역량과 열정에 매번 감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당당하고 패기 넘치던 대기업 신입 사원이 소위 ‘성실한 무기징역수’로 변신하는 데는 수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대기업은 잘 짜인 체계에 따라 각 직원들의 역할 분담이 확실한 조직입니다. 직원들은 조직이 자신에게 부여한 세부 역할, 책임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죠. 그렇다 보니 다른 사람의 역할과 책임을 침범하는 건 다소 무례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상사가 시키는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데 몰두할 뿐 공연히 책임이 따르는 반대 의견이나 새로운 일은 제시하지 않으려 합니다. .. 2024. 2. 27.
학습자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때 신속히 접근 가능한 자원 (feat. 워크플로우 러닝) 1. 워킹플로우란? 직장에서 과거에 경험 못한 새로운 과제를 받았을 때 여러분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요? 포털 검색창을 켜셨나요? 아니면 그 분야에 능통한 지인을 찾아 노하우를 물어보셨나요? 이 경우, 예전엔 정석적인 사내 교육 훈련이 주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표준화된 내용을 빠르게 구성원들에게 학습시키고 이를 현장에서 활용하게 한 거죠. 그러나 요즘엔 이런 방식이 효율을 내기 어렵습니다. 재택근무가 보편화된 데다,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유튜브나 블로그 등 여러 창구를 통해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 직장인들로선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새롭게 부상한 직장 교육 훈련 개념이 ‘워크플로우 러닝’입니다. 워크플로우 러닝은 학습자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 때 신속히 .. 2024. 2. 26.
핵심인재 양성의 시기가 중요한 이유 (feat. 삶의 가치관 변화) “핵심인재가 중요할까요?” 어찌 보면 우문으로 보이는 이 질문에 많은 이들은 “당연하다”라고 대답할 겁니다. 그렇다면 “핵심인재를 선발해서 관리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몇 퍼센트 정도가 “그렇다”라고 대답할까요? 2020년 사람인에서 3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핵심인재 관리 현황입니다. 절반도 되지 않는 약 44%가량의 기업에서만 ‘핵심인재를 선발하고 별도로 관리한다’고 답했습니다. 조사에서 알 수 있듯 핵심인재가 중요하다는 데에는 대부분 공감하지만 핵심인재를 별도로 선발해서 관리하는 기업 수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팬데믹 이후 기업과 HR 내·외부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인재 선발과 육성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또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30년 한국 내 생산가능인구.. 2024. 2. 13.
현명한 아웃소싱을 위한 HR의 대응 방안 (feat. 자회사의 활용) 현대 경영의 특성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변동적이고 복잡하며 불확실하고 모호한 환경의 증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영 환경의 변화 속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조직의 유연성, 인적자원의 유연성 등이 바로 이러한 전략적 유연성의 일환으로 추진된 겁니다. 기업은 전략적 유연성 확보를 위해 아웃소싱으로 알려진 자원외부화 전략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IMF 외환위기 이후 이러한 자원외부화 전략이 제조업뿐만 아니라 유통업 등 다양한 업종과 산업 전반에 확산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 바로 협력업체를 회사 내부에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1. 기업은 왜 자원외부화 전략을 택했나.. 2024. 2. 10.
HR 테크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 (feat.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IT분야 글로벌 리서치 기업 가트너는 2020년 디지털화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비즈니스 리더 578명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우리 회사가 현재보다 더욱 디지털화되지 않으면 더 이상 경쟁력이 없을까?’라고 묻자 비즈니스 리더 67%가 이에 ‘동의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처럼 오늘날 디지털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추진하는 일은 거의 모든 산업군에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생산성 향상 차원에서 HR 또한 디지털 혁신이라는 새로운 도전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HR의 디지털화는 직원 경험을 향상하는 것과도 연관성을 띱니다. 1. 업무 기술로 전환되고 있는 HR 테크 HR 테크란 뭘까요? 데이터 기반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 2024. 2. 8.
개인의 능력만큼이나 협력이 뛰어난 성공한 리더 (feat. 조직경영) 조직문화의 대가 에드거 샤인은 불확실성이 높은 이 시대의 조직경영을 ‘이어달리기’에 비유합니다. 이어달리기에서 요구되는 능력은 개인전과는 조금 다릅니다. 개인전에서는 빠르게 뛰는 능력이 가장 큰 덕목이지만, 이어달리기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선수 간 바통을 건네는 과정에서 선두가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어달리기에서는 잘 뛰는 개인의 능력만큼이나 바통을 똑바로 건네는 협력이 중요합니다. 조직문화도 마찬가지죠. 1. 질문도 ‘답’이어야 하는 한국사회의 압박감 조직에서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기 위한 가장 강력한 방안은 ‘질문’입니다. 그런데 한국인에게 질문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가 있죠. 2010년 G20이 한국에서 처음 열렸을 때입니다. 발언자로 나.. 2024. 2. 7.
CEO의 정치 성향이 CSR에 미치는 영향 (feat. 이념적 성향) 1. 무엇을, 왜 연구했나? 생물학적 요인과 유년기 사회적 환경에 따라 생긴 이념적 성향은 성인이 되면서 더욱 확고해지며 평생 지속됩니다. 이데올로기는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요. 특히 정치 이데올로기는 개인이 이상적인 사회를 바라보는 방식의 차이를 반영합니다. 정치 이데올로기는 보수주의와 진보주의로 나뉩니다. 이들은 불평등과 사회 변화에 근본적으로 다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보수주의자는 차등 보상을 지지하며 전통, 질서, 권위를 존중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질서, 안전성, 차별적인 보상, 재산권 등을 강조하죠. 반면 평등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진보주의자는 계획된 변화가 발전적 개선을 가져온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평등, 취약 계층 지원, 반대자에 대한 관용과 나아가 .. 2024. 2. 6.
피플 애널리틱스의 진짜 의미 (feat. HR의 새로운 패러다임) 국내 기업의 피플 애널리틱스 수준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하지만 향후 데이터의 가용성, 컴퓨팅 성능, 고급 통계 분석 접근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면 피플 애널리틱스 없는 HR은 상상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를 겁니다. 인사 운영 패러다임의 변화가 이뤄지는 거죠. 그렇다면 HR이 피플 애널리틱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HR이 주도하는 데이터 시사점 도출 먼저 피플 애널리틱스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즉 피플 애널리틱스를 이해해야 합니다. 피플 애널리틱스는 HR과 IT시스템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피플 애널리틱스를 실행하려고 해도 IT시스템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피플 애널리틱스를 시스템 프로젝트 정도로 인식하곤 했습니다.. 2024. 2. 5.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4가지 방법 (feat.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3대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CEO의 첫 번째 글자 C를 ‘Culture’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만연해 있던 갈등과 반목의 조직문화를 공감과 협력의 문화로 바꿔 기업성과를 획기적으로 향상했습니다. 기업 성공요인이 우수인재의 확보나 관리뿐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몰입할 수 있는 효과적인 조직문화에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겁니다. 1. 수평적 문화로 전환하려는 한국 기업 한국 기업들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과거 효율성 향상을 명목으로 유지됐던 수직적·위계적 조직문화를 수평적·혁신적 문화로 전환하려는 건데요. 삼성, 현대, LG 등의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협업, 신뢰, 공감, 자율, 투명성, 위험 감수 등의 가치를 공유하..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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