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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워라밸 보장, 비용보다 효용이 큰 이유 (feat. 직원들의 복리후생) 워라밸 프로그램이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이직률을 낮출 뿐만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개선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는데요. 워라밸 프로그램이 조직의 다양성, 특히 관리자의 다양성을 높여준다는 사실도 알고 계셨나요? 워라밸 프로그램이 관리인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30여 년간 8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십 명의 관리자를 인터뷰했습니다. 그 결과 가족 휴가, 유연근무, 육아 지원에 대한 보편적인 정책이 마련돼 있는 기업에서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관리자의 비율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성별에서도 마찬가지로 워라밸 프로그램이 있는 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1. 유색인종과 여성은 사회적으로 더 취약한 집단 이들 집단이 워라밸 지원 여부에 영향을 크.. 2023. 12. 27.
58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의 여성 인재 육성법 (feat. 조직의 다양성) 인사담당자로서 회사의 중요 포지션이나 프로젝트를 제안하면 후보자의 성별에 따라 돌아오는 답변이 종종 달라집니다. 여성 후보자는 “아직 제가 부족해서 지금은 힘들고, 조금 더 준비해서 하겠다”라며 거절의 멘트를 많이 합니다. 반면 다수의 남성 후보자들은 본인의 역량을 뛰어넘는 포지션도 매우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결과적으로 성장의 기회로 삼습니다. 물론 여성리더에 대한 편견과 리더로서의 성장 기회가 절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와 기업, 조직에서 조성되는 여성에 대한 편견에 더해 여성 스스로도 남성에 비해 지나치게 겸손한 성향을 가진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여성 리더십의 역할과 변화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경영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 2023. 12. 26.
노키아의 실패를 핀란드의 축복으로 만든 조직 문화 (feat. 시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가속화되는 이 시대에 기업은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와 복잡하고 모호한 문제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승자가 반드시 내일의 승자라는 보장이 없죠. 때문에 과거의 경험과 노하우가 혁신의 걸림돌이 되기도 하고, 현재의 성공에 만족해 안주하다 보면 뒤쳐지고 도태되기 쉽습니다. 작년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 Meta‘로 변경했고, 지난 6월 70년 전통의 한 국내 대형 금융 그룹은 구성원의 공감과 합의를 바탕으로 기업의 존재 이유와 방향성을 재정립했습니다. 정답도 없고 끝도 없는 변화의 시대에는 현상 유지가 아닌 지속성장과 창조적 혁신만이 기업의 살길임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1. 변화의 시대에 주목받는 핀란드의 정신유산 ‘시수’ 습관적 익숙함과 편안함을 벗어나려면 기.. 2023. 12. 26.
장대천(Zhang Daqian, 張大千), 중국, 화가, 1899-1983 장대천(Zhang Daqian, 張大千), 중국, 화가, 1899-1983 중국 쓰촨 성에서 태어난 '장다첸'은, 특유의 청록색을 잘 사용한 추상풍경화가입니다. 어릴 때 자수를 놓던 어머니를 도와 도안그림을 그리던 그는, 일본 교토에 가서 그림과 염색을 공부했으며, 돌아와 중국 전통회화를 본격 공부했습니다. 처음엔 송나라 원나라 때의 유명한 걸작들을 보고 따라 그렸으며, 2년 넘게 둔황에 있으며 석굴의 벽화를 모사하기도 했습니다. 나이 오십 무렵 공산주의가 집권하자, 그는 중국을 떠나 남미와 미국에서 살았답니다. 파리에서 피카소를 만나 예술적 만남을 갖고, 서로 그림을 교환하기도 했죠. 그의 작품 특징은 '발채 潑彩' 기법입니다. 서양 미술에서는 'Splashed Color'라고 하여, 물감이 깊게 번지.. 2023. 12. 26.
X세대를 위한 MZ 지침서 (feat. 사회적 관계와 소속감) 사람은 누구나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사회적 관계를 중시하는 한국인이라면 더 그렇죠. 그런데 요즘 MZ세대들은 소속감보다는 적당히 느슨하고 다양한 형태로 연대하는 방식의 관계 맺음을 선호합니다. 저성장 시대를 살아온 MZ세대는 조직과 자신의 성장을 결부 짓지 않는 편입니다. 오히려 직무 중심으로 전문성을 만들고, 시장에서 자기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것에 더 주안점을 둡니다. 한 회사에 적을 두지 않고, 이직과 퇴직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징이 있는 MZ세대가 자연스럽게 조직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최근 MZ세대가 조직의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조직 내 X세대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많은 X세대는 MZ세대 구성원들이 업무 몰입감과 소속감이 낮다고 아쉬워합니다... 2023. 12. 26.
일을 미루지 않는 방법 (feat. 마감일을 정하지 마라) 호주 맥쿼리경영대학원의 마로스 세르바트카와 뉴질랜드 오타고대의 공동 연구자 스티븐 놀스, 트루디 설리번, 무라트 젠치는 자선단체에 10달러를 기부하는 대가로 3,276명의 사람들에게 짧은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부 참가자에겐 일주일의 응답 기한을 줬습니다. 일부에게는 한 달 기한을 줬고요. 일부에겐 아예 기한을 안 줬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그룹이 앞선 두 그룹보다 응답도 더 많이 했고 회신도 빨랐습니다. 마감일은 사람들에게 일을 하게끔 동기를 부여하지만 상관관계가 늘 명확한 건 아닙니다. 이론상 마감 기한이 길면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지만 계속 미루다 결국 까맣게 잊어버릴 수도 있거든요. 실제로 기한이 한 달이었던 사람들 중 5.5%만이 설문조사에 응답한 반면 일주일이었던.. 2023. 12. 25.
펀 이사벨 코페지(Fern Isabel Coppedge), 미국, 인상주의, 화가, 1883-1951 펀 이사벨 코페지(Fern Isabel Coppedge), 미국, 인상주의, 화가, 1883-1951 겨울 풍경으로 유명한 미국의 인상주의 화가, '펀 이사벨 코페지'는 일리노이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그림을 공부한 건 결혼 이후였죠. 고등학교 생물선생이던 남편은 그녀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적극 지지하고 후원했답니다. 명문대학에서 교육도 받고, 여러 그룹활동을 통해 인정을 받고 찬사도 받았죠. 하지만 정작 중요한 전시회에선 늘 초대받지 못했고 평론가들도 외면했습니다. 여성이어서 차별받고,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죠. 그녀는 한마디 불평도 없이,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강변에 'Boxwood'라는 스튜디오를 짓고, 눈보라가 그친 후엔 이젤을 들고 밖으로 나가 손가락이 꽁.. 2023. 12. 25.
조셉 파쿠하슨(Joseph Farquharson), 스코틀랜드, 화가, 1846-1935 조셉 파쿠하슨(Joseph Farquharson), 스코틀랜드, 화가, 1846-1935 스코틀랜드 넓은 땅을 가진 지주의 아들, '조셉 파쿠하슨'은 눈 덮인 겨울을 그리는 풍경화가입니다. "눈보라 속의 양 떼"가 단골 소재라서, 그에게는 '꽁꽁 얼어붙은 양 (Frozen Mutton)'이라는 별명이 붙었죠. 해질 무렵과 새벽 풍경, 그리고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풍경을 즐겨 그렸습니다. 이런 그림을 그리기 위해 그는 바퀴와 유리창이 달린 오두막을 짓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스코틀랜드의 혹독한 날씨와 빛, 대기, 동물 등을 드라마틱하게 캔버스에 담았답니다. 물감을 풍부하게 사용해서 특유의 느낌을 자아내는 묘사가 인상적입니다. About Him Joseph Farquharson DL RA (4 May 184.. 2023. 12. 25.
이상섭, 한국, 화가. 1980-현재 이상섭, 한국, 화가. 1980-현재 작가 이상섭의 나뭇가지 작업은 ‘수행(修行)’의 흔적이다. 그는 나뭇가지를 한가득 작업실로 주워와 몇 달이고 끌로 나뭇가지의 껍질만 계속해 하나씩 벗겨내고 벗겨낸다. 목적 없이 반복하다 보면 무의식 중에 손이 움직이며 껍질을 벗기고 있다. 그 순간 복잡했던 생각이 비워지면서 마음이 맑게 치유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뭇가지의 껍질을 벗겨내는 무한 반복으로 자신의 존재를 잊게 될 즈음, 나무의 향기에 취하며 어떤 평온한 감정에 도달하게 된다. 나뭇가지로 하는 작업은 그에게 무위(無爲)를 향해 수도자처럼 마음을 수양하는 과정과 같았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작품에 있어 시각적 조형물은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며, 나뭇가지의 껍질을 반복적으로 벗기는 행위를 통해 도달하게 되는 ..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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