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프 코테(Josef Kote), 알바니아, 화가, 1964-현재
조세프 코테(Josef Kote), 알바니아, 화가, 1964-현재빠르고 대담한 붓질로 질감을 표현하는 화가, '요제프 코테'는, 알바니아 최고의 대학에서 그림공부를 하면서도 늘 우물 안 개구리 같은 한계를 느끼며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26세 때 좀 더 넓은 세상인, 바로 옆나라 그리스로 이주했습니다. 이때부터 그의 삶은 유목민적 패턴이 시작되었죠. 그리스로 옮겨가서 10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또 10년, 지금은 뉴욕에서 15년째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 곳곳을 옮겨 다닐 때마다 그의 그림도 지역의 환경에 따라 진화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역사적인 사실주의 작품과 함께 지중해의 맑은 햇빛과 파란 바다가 화면 가득했었는데, 캐나다에서는 하얀 눈과 가을 단풍이 단골 소재였답니다. 그리고..
2024. 9. 18.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러시아, 화가, 1866-1944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러시아, 화가, 1866-1944러시아에서 태어난 추상미술의 선구자, '칸딘스키 Kandinsky (1866~1944)'는 모스크바대학에서 법률과 경제를 공부했습니다. 법학교수직도 제안받았으나, 학문의 길을 포기하고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하죠. 서른 살 때 뮌헨으로 가서 그림을 배운답니다. 처음엔 모네의 작품 "건초더미" 시리즈를 보고 빛과 색채만으로도 감동을 주는 인상주의에 관심이 많았죠. 점차 유럽 문화에 적응이 되자, 야수파 스타일의 그림을 그렸답니다. 색에 관한 예민한 감각을 살려, 색채의 에너지를 강하게 묘사했습니다. 특히 바이에른의 작은 마을 무르나우(Murnau)에서 '가브리엘 뮌터'와 함께 살던 시절에는, 화려한 색상의 풍경화를 많이 그렸습..
2024. 9. 18.
리 쯔지안(李自健, Li Zijian), 중국, 화가, 1954-현재
리 쯔지안(李自健, Li Zijian), 중국, 화가, 1954-현재중국 후난성에서 어렵게 성장한 '리 쯔지안(李自健)'은 15살 무렵 어머니가 사다준 미술도구로 시장 바닥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의 미술대학에 지원했으나 가족의 정치적 배경 때문에 거절당하고 리 쯔지안(李自健) , 광저우 미술학교에서 공부했죠. 1988년 미국으로 건너가 LA에 정착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한 스님의 도움으로 그림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그리는 소재는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중국 농촌에서의 삶과 향수입니다. 오래된 집과 사람들, 들판과 강 등은 그의 끝없는 창작 원천이죠. "인간과 사랑" 주제의 그림으로 여러 나라에서 인정받은 그는, 2018년 미국 영주권으로 포기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커다..
2024. 9. 17.
한나 보르거 오버벡(Hannah Boger Overbeck), 미국, 화가, 1870-1931
한나 보르거 오버벡(Hannah Boger Overbeck), 미국, 화가, 1870-1931'한나 보르거 오버벡'은 공예 예술가이며, 보태니컬 일러스트를 많이 그린 화가입니다. 함께 자란 네 자매와 함께 미국 인디애나에서 '오버벡 도자기회사'를 설립하고, 수제품 도자기를 만들었죠. 그들이 만든 도자기는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스타일로 디자인된 독창적인 제품이었답니다. 미술과 도예를 공부한 네 자매는 일러스트와 장식, 물레질과 유약 등 각자 역할을 나누어 고급 제품을 만들었으며, 특히 '한나'의 보태니컬 드로잉 작품이 돋보였습니다. "서리 맞은 포도"를 비롯해 해바라기, 붉은 덩굴장미, 아마릴리스, 도토리, 그리고 크리스마스 장식에 쓰는 호랑가시나무 등을 섬세한 선과 옅은 색으로 그린, '한나'의 작풍은 마..
2024. 9. 16.
황용위(Huang Yongyu, 黄永玉), 중국, 예술가, 1924-2023
황용위(Huang Yongyu, 黄永玉), 중국, 예술가, 1924-2023중국의 예술가 '황용위'는 100년 전 후난성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독학으로 문학과 예술을 공부하여, 소설과 수필 등 문학 작품을 발표하는 것 외에도 판화와 회화 작품 창작에 전념했죠. 신선한 주제를 다채로운 색깔로 표현한 채색 수묵화 작품에는 유머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1960년대 중반 문화혁명 때는 공산당의 박해도 많이 받았는데, 3년 넘게 노동수용소에 끌려가기도 했습니다. 그가 자주 그리는 올빼미는 늘 한쪽 눈을 감고 있는데, 정부 관리들의 불의에 눈을 감는 것이라고 합니다. ..
2024. 9. 15.
루피노 타마요(Rufino Tamayo), 멕시코, 화가, 1899-1991
루피노 타마요(Rufino Tamayo), 멕시코, 화가, 1899-1991'루피노 타마요'는 개성이 너무 강한 탓에 다니던 미술학교를 자퇴하고, 독학으로 그림공부를 한, 멕시코의 화가입니다. 멕시코 원주민 전통예술과 유럽의 현대미술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여 독자적인 스타일을 완성하였죠. 멕시코 문화와 관련된 주제를 많이 다룬 그의 작품은 생생한 색감과 질감이 잘 느껴지며, 상징적이고 반추상적인 화풍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고대 아즈텍과 마야 때부터 멕시코인들과 밀접했던 토속적인 개를 많이 그렸으며, '프리다 칼로'가 수박에다 "VIVA LA VIDA 인생 만세"라고 새겼듯이, '따마요' 역시 수박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답니다. ..
2024. 9. 14.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스페인, 화가, 1881-1973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스페인, 화가, 1881-1973축구와 투우의 나라, 스페인 출신의 피카소는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자주 투우장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느꼈던 원시적인 열정과 야수성은 예술가에게 평생 영감을 전해주었죠. 입체파 스타일의 회화는 물론이고, 판화와 도예 작품 등에서 피카소가 오랫동안 다룬 테마 중 하나가 바로 '투우'입니다. 칼을 든 투우사와 말, 그리고 붉은 천과 황소 사이에는 엄청난 긴장감과 리듬이 있고, 잔혹함과 희생이 담겨 있습니다. 자신을 황소와 동일시했던 피카소는, 투우를 '언어없는 대화'라고 표현했는데, 그 대화의 주제는 아마도 삶과 죽음에 관한 것이었겠죠. ..
2024.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