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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예술460

바티칸 미술관 (feat. 가장 작은 나라, 가장 큰 미술관)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의 시내 가운데 위치한 도시 속의 도시 바티칸 시국은 면적이 0.44제곱킬로미터에다 인구는 1,000여 명인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지만, 한 국가가 면적당 보유한 미술품의 숫자로 보자면 바티칸은 세계 최강국 중 하나다. 바티칸은 주권 국가인 동시에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이다. 다만 바티칸 박물관(미술관)이라는 공식적인 명칭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어로 ‘Vatican Museums’, 즉 복수로 표현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바티칸은 여러 미술관, 박물관이 모여 있는 예술 복합 단지에 가깝다. 오늘날 바티칸에는 50여 개의 크고 작은 미술관, 박물관들이 모여 있다. 그중 관람객들에게 유명하고 인기 있는 곳으로는 피오 클레멘티노 미술관, 키아라몬티 미술관, 바티칸 회화 갤러리,.. 2024. 2. 7.
아카데미아 미술관 (feat. 우피치가 결코 갖지 못한 것) 피렌체에 하루만 머물러야 한다면, 우피치 다음으로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가 볼 것을 추천한다. ‘아카데미아’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원래 18세기말 합스부르크 왕가의 토스카나 공 레오폴드(후에 오스트리아 황제 레오폴드 2세)가 설립한 왕립 미술원이었다. 이 오래된 미술 교육 건물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올라서게 된 계기는 1873년 피렌체시가 의 전시관으로 이 건물을 선정한 덕분이다. 그때까지 거의 500년 가까이 시뇨리아 광장에서 풍찬노숙하던 을 위해 이후 장장 9년에 걸쳐 전시관 건설을 마무리하고 1882년 공식 개장했다. 그 후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전 세계에서 방문객을 불러들이는, 특히 미켈란젤로의 팬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일종의 성지가 되었다. 전무후무한 조각 - 내가 이 조각을 마주한 .. 2024. 2. 6.
남천(南天) 송수남, 한국, 수묵화가 1938-2013 남천(南天) 송수남, 한국, 수묵화가, 1938-20131960년대 수묵의 번짐과 얼룩을 이용한 추상 작업을 시작으로 60년대 후반 발묵(發墨)의 방법과 이미지를 조합해 표현했다. 70년대 초에는 한국적인 이미지로 표상되는 갖가지 모티브로 화면을 채우는 ‘한국 풍경’ 시리즈, 80년대는 한국의 야산을 대상으로 한 수평 구도의 산수화 작업을 통해 독자적인 화풍을 정립했다. 1990~2000년대 선보인 ‘붓의 놀림’ 시리즈는 수묵 특유의 미감을 바탕으로 한 대담하고 생동감 있는 붓질 작업으로 수묵화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2000년대의 ‘긋기’ 시리즈 작업은 단순한 선의 나열을 통해 담백하면서도 절제된 화면으로 곧은 선비의 정신을 녹여냈다. 만년까지 즐겨 그린 꽃 그림은 수묵에서 탈피한 송수남의 또 다.. 2024. 2. 5.
신시아 퓨스텔(Cynthia Feustel), 미국, 화가, 1957-현재) 신시아 퓨스텔(Cynthia Feustel), 미국, 화가, 1957-현재) 미국의 '신시아 퓨스텔'은 초상화를 주로 그리는 화가입니다. 인물의 특징을 잘 포착하여 감성을 담아 묘사하고, 조명과 색상을 잘 매치시켜 조화로운 생생함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녀가 그린 초상화 중에서 특히 아끼는 작품은 한복을 입은 한국 소녀. 어릴 때부터 미술수업의 제자였던 그 모델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인 부모에게 입양된 소녀입니다. 모델이 어색하게 입고 있는 한복은 잘 맞지도 않고 너무 오래전 스타일의 한복인데,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치마저고리라고 하네요. About Her CYNTHIA FEUSTEL is a traditional oil painter and portrait artist who has painted t.. 2024. 2. 4.
제프 부르조(Jef Bourgeau), 미국, 화가 및 사진작가, 1950-현재 제프 부르조(Jef Bourgeau), 미국, 화가 및 사진작가, 1950-현재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활동하는 '제프 부르조'는 사진작가이자 화가이며, 큐레이터입니다. 그의 작품 콘셉트는 매우 다양하며, 추상적이고 상징적입니다. 작품의 결과물보다는 창작과정을 더 중요시하는 '개념 예술가 (Conceptiual Artist)'이죠. 1996년, 그는 디트로이트에 'MONA (Museum of New Art)' 미술관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의 현대미술을 창작하는 그의 작품들 중, 가장 서정성을 보여주는 회화 작품들을 감상하세요. About Him Jef Bourgeau is a Detroit painter, curator, photographer and conceptual artist. He ha.. 2024. 2. 4.
스테판 드라샨(Stefan Draschan), 오스트리아, 사진작가, 1979-현재 스테판 드라샨(Stefan Draschan), 오스트리아, 사진작가, 1979-현재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오스트리아의 사진작가 '스테판 드라샨'은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의 모습을 기발하게 포착한답니다. 전시된 작품의 이미지와 매칭되는 요소는 관람객의 옷이라는지 헤어스타일 등. 캔버스 안에 있는 작품과 캔버스 앞의 관람객이 떡 맞아떨어지는 찰나를 카메라로 포착하죠. 이러한 매칭은 결코 연출이 아니고, 오랜 기다림과 관찰 끝에 얻어진 재미난 발견이랍니다. 그는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하루 종일 미술관에서 관람객을 관찰하고, 눈치채지 못하게 따라다니기도 하죠. 10년째 이러한 매칭의 사진을 찍고 있는 그는, 미술 작품을 더욱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가이드'이자 '큐레이터'.. 2024. 2. 3.
카미유 피사로 (feat. 후기 인상주의의 스승) 피사로의 작품에는 온기가 통하는 듯 따스한 감정이 충만하다. 인상파의 이론을 실천하여 섬세한 터치로 쌓은 색채는 아로새기듯 빛난다. 카미유 피사로는 수많은 젊은 화가들에게 인상주의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아, 일각에서는 인상주의의 창시자로 여겨졌다. 그는 1860년대 후반부터 인상주의 화가들 사이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 세잔과 고갱이 스승이라 부를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으며,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은 그를 숭배하기까지 했다. 카미유 피사로는 서인도 제도의 세인트 섬에서 부유한 포르투갈 출신인 유대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러나 어머니가 크레올 출신이어서 그는 어려서부터 혼혈아라는 정체성으로 고민하며 고독한 성장 시기를 거쳤다. 그는 12살에 파리에서 그림 공부를 하다 고향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일을 도왔는.. 2024. 2. 3.
오노레 도미에 (feat. 사실주의 풍자의 대가) 도미에는 1830년부터 잡지에 정치 만화를 발표하여 한때 감옥에 갇히기도 하였으나, 이후 40여 년간에 걸쳐 날카로운 풍자와 따뜻한 인간애가 담긴 걸작을 많이 남겼다. 만년에는 시력을 잃고 고생하다가 일생을 마쳤다. 프랑스의 사실주의 화가이며 판화가인 오노레 도미에는 19세기 프랑스 정치와 부르주아 계층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서민의 고단한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당대 현실을 날카롭게 파헤친 사회파 예술인이다. 그가 그린 4,000여 점에 이르는 석판화를 비롯한 방대한 작품은 그가 살았던 시대의 생생한 증언이기도 하다. 도미에는 1808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가난한 유리직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 유리직공인 아버지를 따라 파리로 이주하였다. 어려서부터 법률사무소 사원과 서점의 점원으로 돈벌이.. 2024. 2. 2.
외젠 들라크루아 (feat. 낭만주의 미술의 대표자) 낭만주의 미술의 대표적인 화가인 들라크루아의 작품 경향은 초기 고전주의에서부터 바로크적 특징과 낭만주의적 요소에 이르기까지 두루 포함하고 있다. 말년에 들라크루아는 역사화와 정부 건물에 그린 뛰어난 벽화로 인기를 얻었다. 외젠 들라크루아는 19세기 낭만주의 예술을 대표하는 최고 예술가로 손꼽히는 화가이다. 그는 작품의 영감을 주로 과거와 당대의 사건이나 문학에서 얻었다. 특히 1832년 프랑스 정부 사절단에 끼어 모로코를 방문했는데, 그 방문 후 그의 그림에서는 색채를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법과 붉은색과 녹색, 푸른색과 오렌지색을 적절히 배합하는 방법을 능숙하게 구사한다는 평가를 얻었다. 들라크루아는 1798년 4월 26일에 프랑스 샤랑통-생모리스에서 빅투아르 외벤과 샤를 들라크루아 사이에서 넷째로 태어났..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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