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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예술460

장대천(Zhang Daqian, 張大千), 중국, 화가, 1899-1983 장대천(Zhang Daqian, 張大千), 중국, 화가, 1899-1983 중국 쓰촨 성에서 태어난 '장다첸'은, 특유의 청록색을 잘 사용한 추상풍경화가입니다. 어릴 때 자수를 놓던 어머니를 도와 도안그림을 그리던 그는, 일본 교토에 가서 그림과 염색을 공부했으며, 돌아와 중국 전통회화를 본격 공부했습니다. 처음엔 송나라 원나라 때의 유명한 걸작들을 보고 따라 그렸으며, 2년 넘게 둔황에 있으며 석굴의 벽화를 모사하기도 했습니다. 나이 오십 무렵 공산주의가 집권하자, 그는 중국을 떠나 남미와 미국에서 살았답니다. 파리에서 피카소를 만나 예술적 만남을 갖고, 서로 그림을 교환하기도 했죠. 그의 작품 특징은 '발채 潑彩' 기법입니다. 서양 미술에서는 'Splashed Color'라고 하여, 물감이 깊게 번지.. 2023. 12. 26.
펀 이사벨 코페지(Fern Isabel Coppedge), 미국, 인상주의, 화가, 1883-1951 펀 이사벨 코페지(Fern Isabel Coppedge), 미국, 인상주의, 화가, 1883-1951 겨울 풍경으로 유명한 미국의 인상주의 화가, '펀 이사벨 코페지'는 일리노이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그림을 공부한 건 결혼 이후였죠. 고등학교 생물선생이던 남편은 그녀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적극 지지하고 후원했답니다. 명문대학에서 교육도 받고, 여러 그룹활동을 통해 인정을 받고 찬사도 받았죠. 하지만 정작 중요한 전시회에선 늘 초대받지 못했고 평론가들도 외면했습니다. 여성이어서 차별받고,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죠. 그녀는 한마디 불평도 없이,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강변에 'Boxwood'라는 스튜디오를 짓고, 눈보라가 그친 후엔 이젤을 들고 밖으로 나가 손가락이 꽁.. 2023. 12. 25.
조셉 파쿠하슨(Joseph Farquharson), 스코틀랜드, 화가, 1846-1935 조셉 파쿠하슨(Joseph Farquharson), 스코틀랜드, 화가, 1846-1935 스코틀랜드 넓은 땅을 가진 지주의 아들, '조셉 파쿠하슨'은 눈 덮인 겨울을 그리는 풍경화가입니다. "눈보라 속의 양 떼"가 단골 소재라서, 그에게는 '꽁꽁 얼어붙은 양 (Frozen Mutton)'이라는 별명이 붙었죠. 해질 무렵과 새벽 풍경, 그리고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풍경을 즐겨 그렸습니다. 이런 그림을 그리기 위해 그는 바퀴와 유리창이 달린 오두막을 짓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스코틀랜드의 혹독한 날씨와 빛, 대기, 동물 등을 드라마틱하게 캔버스에 담았답니다. 물감을 풍부하게 사용해서 특유의 느낌을 자아내는 묘사가 인상적입니다. About Him Joseph Farquharson DL RA (4 May 184.. 2023. 12. 25.
이상섭, 한국, 화가. 1980-현재 이상섭, 한국, 화가. 1980-현재 작가 이상섭의 나뭇가지 작업은 ‘수행(修行)’의 흔적이다. 그는 나뭇가지를 한가득 작업실로 주워와 몇 달이고 끌로 나뭇가지의 껍질만 계속해 하나씩 벗겨내고 벗겨낸다. 목적 없이 반복하다 보면 무의식 중에 손이 움직이며 껍질을 벗기고 있다. 그 순간 복잡했던 생각이 비워지면서 마음이 맑게 치유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뭇가지의 껍질을 벗겨내는 무한 반복으로 자신의 존재를 잊게 될 즈음, 나무의 향기에 취하며 어떤 평온한 감정에 도달하게 된다. 나뭇가지로 하는 작업은 그에게 무위(無爲)를 향해 수도자처럼 마음을 수양하는 과정과 같았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작품에 있어 시각적 조형물은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며, 나뭇가지의 껍질을 반복적으로 벗기는 행위를 통해 도달하게 되는 .. 2023. 12. 24.
빈 슈타츠오퍼의 무대 막 (feat. MIP, Museum in Progress) 빈 슈타츠오퍼의 무대 막 (feat. MIP, Museum in Progress) 빈 슈타츠오퍼의 무대 막 (feat. MIP, Museum in Progress) 150년 전에 개관한 비엔나 국립오페라극장(슈타츠오퍼)은 1998년부터 매년 새로운 무대막을 걸고 있습니다. 이 기발한 프로그램은, 미술관이 아닌 공공장소에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단체 ‘MIP(Museum in Progress)'와의 공동 작업입니다. 공연장을 현대미술의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셈이죠. 선정된 작품은 오페라의 한 시즌 동안 메인 커튼으로 걸리는데, ‘데이비드 호크니’를 비롯하여 25년 동안 슈타츠오퍼를 장식했던 작품들을 감상하세요. MIP (Museum in Progress) The exhibition series “Safety .. 2023. 12. 24.
이승조, 평안북도 용천, 한국, 기하추상 화가, 1941-1990 이승조, 평안북도 용천, 한국, 기하추상 화가, 1941-1990 전후 복구시기 새로운 미래에 대한 열망이 충만했던 1960년대에 아방가르드 세대로 등장하며 한국의 기하추상을 진취적으로 이끌었다. 기계적 미감이 충만하게 드리운 이승조의 기하추상은 1960년대 한국 미술계에선 마치 홀로 튀어나온 송곳만큼이나 낯선 것이었다. 당시엔 미술가의 즉흥적 행위와 격정적 표현을 중시하는 앵포르멜 미학이 혁명을 일으키고 있었는데, 흔히 ‘뜨거운 추상’이라 불리는 앵포르멜의 대척점에 서서 이승조는 ‘차가운 추상’으로 대변되는 기하추상에 몰입했다. 그가 국내 미술계 기하추상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이유일 것이다. 1941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출생한 그는 1960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해 동급생이었던 최명영, 서승원 등과.. 2023. 12. 24.
프리다 칼로(Frida Kahlo de Rivera), 멕시코, 초현실주의 화가, 1907-1954 프리다 칼로(Frida Kahlo de Rivera), 멕시코, 초현실주의 화가, 1907-1954 멕시코의 코요아칸에서 태어났고, 프리다칼로의 아버지인 기예르모 칼로는 독일계였다. 독일인 아버지가 '프리다'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이는 독일어로 평화를 뜻한다. 스탈린주의자인 아버지와 평화주의자인 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프리다 칼로는 주로 멕시코의 현실주의, 초현실주의, 상징주의와 멕시코의 토속 문화를 결합한 화풍을 창시한 것과, 멕시코로 망명했던 레프 트로츠키와의 인연, 그리고 사춘기 시절에 버스가 전철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겪은 지체장애인 화가로 유명하다. 생전 칼로는 "난 인생에서 두 번의 큰 사고를 겪었다. 하나는 버스에 치여 바닥에 처박힌 것이고 다른 하나는 디에고다. 둘 중 디에고가 훨씬 더.. 2023. 12. 23.
에두아르 레옹 코르테스(Edouard Leon Cortes), 프랑스, 화가, 1882-1969 에두아르 레옹 코르테스(Edouard Leon Cortes), 프랑스, 화가, 1882-1969 '에두아르 레옹 코르테스'는 파리 근처에서 태어났으나, 집안은 원래 스페인의 예술가 가문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세비야성당에서 스테인드 글라스 작업으로 이름난 장인이었고, 아버지는 스페인 궁정화가였답니다. 아버지가 파리 만국박람회에 참석했다가 예술가 마을에 눌러살게 되었고, 여기서 태어나고 자란 '코르테스'는 파리의 여러 거리를 서정적인 분위기로 그렸답니다. 궂은날과 맑은 날, 낮과 밤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파리 풍경을 특색 있게 그려, '파리의 회화 시인'이라고 불렸습니다. 평화주의자인 작가는, 2차대전 이전에 역사를 멈춰두고 전쟁 전 파리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어, 그림 속에다 마차를 그리고 1930년대의.. 2023. 12. 23.
이우섭, 한국, 화가, 현재 이우섭, 한국, 화가, 현재 나이는 숫자에 불과. 새로운 에너지로 신작을 향한 실험을 놓지 않는 작가. "누구 것을 흉내 내거나 대가들의 작품을 좇는 것은 내 삶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 이전 작업이 진지하게 흩뿌려진 드립핑(Dripping)이었다면, 생동하는 에너지는 서서히 스며드는 선적 에너지로 전환했고, 이를 흡수하는 바탕은 색의 심연을 강조하기 위해 단색조(monochromatic tone)를 지향했다." 이달 초 까지 열린 개인전에서 밝힌 그의 소감이다. 어제와 타협하지 않겠다는 실험정신은 늘 이우섭을 청년으로 살게 한다. 그의 작품들은 시간을 잘 머금은 '필터링 된 추상'을 바탕으로 드립핑 기법의 구조가 막대같은 단일체의 사선으로 연결되면서 공간에 스며드는 Trace의 시각을 확장한다. 색과 획..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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