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직장92 연봉 협상의 게임이론 (feat. 정해진 공식이 없는 협상) 협상에 정해진 공식은 없습니다. 매번 상대가 다르고 주어진 정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상대에 따라, 상대가 가진 정보에 따라 최적의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 열 자리 곱하기 열 자리를 암산으로 1초 만에 풀었다는 천재 수학자 폰 노이만은 이를 ‘게임 이론’으로 표현했습니다. 경제학을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게임이론 때문에 골머리 좀 앓아 보셨을 겁니다. “경제학 안 해서 천만다행” 이라고요? 아닙니다. 게임이론은 내 삶 속에서도 쓰일 일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연봉 협상입니다. 특히 이직할 때 연봉 협상은 더욱 어렵습니다. 나도 이직할 회사를 잘 모르고, 이직할 회사도 나를 잘 모릅니다. 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연봉을 제시받았다고 칩시다. 회사는 나에 대한 면접 결과를 갖고 있겠죠. 내가 별로라.. 2024. 6. 9.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자기만의 시스템 구축 (feat. 회사에서 실수) 일하다 실수를 했습니다. 한숨 한 번 푹 내쉬고 돌아보니, 나는 툭하면 실수를 해온 것 같습니다. 자잘한 실수든 꽤 큼지막한 실수 든요. 주변에서는 ‘실수는 누구나 해’라고 말하지만, 실수를 저질렀을 때는 그 말은 잘 들리지도 않습니다. 자책하게 되고 주눅이 들고 심하면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아, 난 왜 이리 칠칠맞을까. 주니어 직장인들의 이런 고민, 커뮤니티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또다시 실수할까 봐 걱정된다는 글이 툭하면 올라오죠. 실수는 정말로 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해요. 일단 내가 왜 실수를 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실수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마인드도 중요하고요. 또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자기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1.. 2024. 6. 9. 일머리,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는 능력 (feat. 완성도 높은 결과물) 일머리.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는 능력을 말하죠. 일머리 좋은 사람은 같은 업무라도 더 빠르게 해냅니다. 그러면서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일수록 야근 안 한다고 하잖아요. 일머리가 좋아서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을 보면 감탄이 나옵니다. 동시에 일머리 없는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왜 나는 이리 어리바리하게 일할까. 저 사람처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막막합니다. 배운다고 키울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거든요. 1. 일머리는 하루아침에 키울 수 있는 게 아니다커뮤니티에 이 고민을 올린 분은 4개월 차 신입이었습니다. 일머리를 키우는 방법보다는 ‘지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댓글이 많이 달렸습니다. 주니어 때는 일머리가 있는 게 더 이상하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일머리를 키우기 .. 2024. 6. 9. MZ 세대가 팀장이 되면 생기는 변화 (feat. 직장인의 특징) MZ 세대. 80년 대 중반~00년 대 생을 말하죠. 이 새로운 세대가 어느덧 직장에 들어와 사원~대리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MZ 세대 직장인의 특징은 대강 이런 것들입니다. 회사보다 개인이 먼저다상사의 지시더라도 이유가 납득 돼야만 움직인다한 직장에 오래 다닐 생각이 없다 기성세대는 이런 의문을 품습니다. ‘MZ 세대가 팀장 역할을 잘할 수 있을까?’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팀장이란 내가 아닌 조직의 뜻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직책이었거든요. MZ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해야 하는 세대 같은데 그럴 수 없는 팀장 자리에 앉으면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 되는 거죠. 예상대로,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1. 일반화는 금물일단 ‘MZ 세대가 팀장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것인.. 2024. 6. 9.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작아보이는 내 연봉 (feat. 현실 직시 필요) 회사 밖 세상을 알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눈 뜨면 출근해서 눈 감을 때쯤 집에 가니까요. 많아봐야 십 수명 모여있는 우리 팀이 내겐 우주입니다. 이 우주에 있는 별들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비슷하다는 것은 종종 위안을 줍니다. 옹기종기라는 형용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우연한 기회에 우리 우주 밖의 멀티버스를 볼 수 있는 망원경을 발견합니다. 이 망원경을 온라인 커뮤니티라고 부릅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던 우리 팀원들과는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당연히 각자의 삶은 다르죠. 그러다 숫자를 봅니다. 연봉입니다. 비수가 되어 마음을 후벼 팝니다. 6,000, 8,000 심지어 1억이 넘는 숫자도 보입니다. 나에게는 용어 자체도 생경한 스톡옵션, 사이닝 보너스 등을 받는 사람들.. 2024. 6. 8. 잡일만 담당할수록 커지는 불안감 (feat. 이직의 고려) 첫 자기소개서에 뭐라고 썼는지 기억하세요? 스스로를 폼나는 수식어로 소개했을 겁니다. ‘남들과 다른, 이런 점이 특출 난 OOO입니다’ 라고요. 그때는 회사에 들어오면 뭔가 특별한 일을 해낼 수 있을 줄 알았죠. 나만의 색깔을 지닌 커리어를 하나 둘 쌓아 여기저기서 탐내는 인재가 되는… 많은 경우, 현실은 기대와 다릅니다. 막상 처음 회사에 들어와 맡게 되는 업무는 대부분 ‘잡일’이죠. 이런 시간이 길어질수록 초조해집니다. 분명히 일이 많아서 바쁜데 딱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진 않고. 전문성이 키워지는 것 같지도 않고… 이러다 연차만 쌓인 물경력 되는 거 아닐지. 특히 저연차 직장인들이 많이 하는 생각입니다.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고민이 자주 올라옵니다. 많은 분들이 위와 같은 이유로 이직을 .. 2024. 6. 8.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고민해야 할 것 (feat. 사업이나 해 볼까?) 회사란 사업 아이템을 정해서 전략을 짜고 영업을 해서 돈을 버는 곳입니다. 회사에는 사업 아이템을 정하는 사람(신사업 담당자)도 있고, 전략을 짜는 사람도 있고, 영업을 하는 사람도 있죠. 스타트업에는 셋을 한꺼번에 하는 사람도 있고요. 정신없이 일하다가 모 스타트업의 증시 상장(IPO) 기사를 봅니다. 몇 천억이니 몇 조니 실감도 안나는 금액들이 오고 갑니다. 창업자가 썼다는 책도 사서 읽어봅니다. 그가 해온 일이 내가 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마음에 불이 붙습니다. 타오릅니다. 요즘은 맘만 먹으면 투자도 곧 잘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장밋빛 미래가 머릿속에 그려지고 머지않아 입으로 튀어나옵니다. “나도 사업해 볼까?” 1. “다르다”경험자들이 있습니다. 길게 쓰기보다는 선배들의 조언을.. 2024. 6. 8. 모두들 하고 있다는 사이드 프로젝트 (feat. 숨겨왔던 재능이나 흥미) 다들 어디다 그런 끼를 숨겨두고 살았는지. 회사 옆자리 A는 몇 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입니다. 옆 팀 B는 주말마다 개발자들을 모아 토이 프로젝트를 한다죠. 친구 C는 퇴근하고 바텐더 수업을 들으러 간다네요. 사이드 프로젝트. 몇 년 사이 익숙해진 단어입니다. 말 그대로 본업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거죠. 숨겨왔던 재능이나 흥미를 살려하고 싶었던 일을 합니다. 추가 수입을 얻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장인 중 열의 아홉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이라는 기사도 있네요. 이 광경을 보고 있자니 위기감이 듭니다. 내 이력서에는 회사 이름뿐이거든요. 이러다 뒤처져 버리는 거 아닐까요. 1. 사이드 프로젝트는 도움이 될 수 있다누가 시키는 일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건 여러 면에서 도움이.. 2024. 6. 7. 커리어 관리에 부정적인 이직 (feat. 실상과 현실) 요즘 경력직들의 이력서는 예전과 사뭇 다릅니다. 나는 이 직장에서 15년 일했는데, 불과 4년 차인 지원자의 이력서에는 회사 이름 네 개가 적혀 있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이래 끈기가 없나” 요즘 젊은 친구들을 MZ세대라고 부르던데, 누군가는 ZM(Zaju Move)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주어를 요즘 젊은 친구들로 바꿔봅시다. 꼰대 아저씨들의 “요즘 젊은 친구들은…”을 들으면 억울합니다. 책임감도 참을성도 없다는 평가는 오해를 넘어선 편견입니다. 더 나아가 “자주 이직하면 진짜 안 되는 거 맞아?”라는 의문도 듭니다. 직장을 십 수 번 옮기면서도 성공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거든요. 도대체 요즘 젊은 친구들은 왜 자주 이직할까요? 더 나아가, “자주 이직하면 커리어 꼬인다”는 조언은 정말 맞는 말일.. 2024. 6. 7. 이전 1 2 3 4 5 6 7 8 ···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