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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69

남천(南天) 송수남, 한국, 수묵화가 1938-2013 남천(南天) 송수남, 한국, 수묵화가, 1938-20131960년대 수묵의 번짐과 얼룩을 이용한 추상 작업을 시작으로 60년대 후반 발묵(發墨)의 방법과 이미지를 조합해 표현했다. 70년대 초에는 한국적인 이미지로 표상되는 갖가지 모티브로 화면을 채우는 ‘한국 풍경’ 시리즈, 80년대는 한국의 야산을 대상으로 한 수평 구도의 산수화 작업을 통해 독자적인 화풍을 정립했다. 1990~2000년대 선보인 ‘붓의 놀림’ 시리즈는 수묵 특유의 미감을 바탕으로 한 대담하고 생동감 있는 붓질 작업으로 수묵화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2000년대의 ‘긋기’ 시리즈 작업은 단순한 선의 나열을 통해 담백하면서도 절제된 화면으로 곧은 선비의 정신을 녹여냈다. 만년까지 즐겨 그린 꽃 그림은 수묵에서 탈피한 송수남의 또 다.. 2024. 2. 5.
최숙희, 한국, 일러스트레이터, 1964-현재 최숙희, 한국, 일러스트레이터, 1964-현재 일러스트레이터이며 그림책 작가인 '최숙희'는, 부산대 통계학과로 진학했으나 그림에 대한 열망으로 한 학기만에 그만두고, 서울대에서 시각디자인을 다시 공부했습니다. 졸업 후 백화점 디스플레이 업무와 신문사에서 편집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가, 지금은 프리랜서로 어린이 그림책을 그리고 있답니다. 국내외에서 많은 상을 받으며, 그림책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죠. 그녀가 펴낸 "열두 달 나무 아이" 작품은, 사시사철 달마다 가장 아름다운 나무를 골라 아이들에게 '탄생나무'를 선물한 그림들입니다. 1월엔 동백나무, 2월엔 매화나무,..... 그리고 그 곁엔 나무 요정 같은 아이들이 있답니다. 나무의 아름다운 자태와 품성을 본받아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로 자라기를 바.. 2024. 1. 18.
김유식, 충남 당진, 한국, 사찰펜화가, 1963-현재 김유식, 충남 당진, 한국, 사찰펜화가, 1963-현재 전국에 사찰마다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은 1, 2권(글 그림 김유식, 펴낸 곳 불교시대사)이 출간되었다. 그동안 김유식 펜화가가 신문에 연재했던 사찰에 전국 교구본사를 더했다, 도현(度泫) 김유식 사찰 펜화 가는 어릴 적 집에 모셔져 있던 관음도를 따라 그려보곤 했다. 대학 재학시절 유화작품으로 개인전을 열었고, 졸업 후 항공사에 근무하면서도 일과 작품 활동을 병행했다. 유명 사찰에 갈 때면 항상 무언가에 끌림을 느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사찰 펜화를 시작하게 됐다. 2021년 초 조계종에서 개최한 ‘제1회 불교달력 공모전’에 작품 12점을 제출해 금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어 불교신문사 지면에 ‘펜화로 찾아가는 사찰 기행’을 연재하는 기회를 얻어 .. 2024. 1. 12.
이상섭, 한국, 화가. 1980-현재 이상섭, 한국, 화가. 1980-현재 작가 이상섭의 나뭇가지 작업은 ‘수행(修行)’의 흔적이다. 그는 나뭇가지를 한가득 작업실로 주워와 몇 달이고 끌로 나뭇가지의 껍질만 계속해 하나씩 벗겨내고 벗겨낸다. 목적 없이 반복하다 보면 무의식 중에 손이 움직이며 껍질을 벗기고 있다. 그 순간 복잡했던 생각이 비워지면서 마음이 맑게 치유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뭇가지의 껍질을 벗겨내는 무한 반복으로 자신의 존재를 잊게 될 즈음, 나무의 향기에 취하며 어떤 평온한 감정에 도달하게 된다. 나뭇가지로 하는 작업은 그에게 무위(無爲)를 향해 수도자처럼 마음을 수양하는 과정과 같았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작품에 있어 시각적 조형물은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며, 나뭇가지의 껍질을 반복적으로 벗기는 행위를 통해 도달하게 되는 .. 2023. 12. 24.
이승조, 평안북도 용천, 한국, 기하추상 화가, 1941-1990 이승조, 평안북도 용천, 한국, 기하추상 화가, 1941-1990 전후 복구시기 새로운 미래에 대한 열망이 충만했던 1960년대에 아방가르드 세대로 등장하며 한국의 기하추상을 진취적으로 이끌었다. 기계적 미감이 충만하게 드리운 이승조의 기하추상은 1960년대 한국 미술계에선 마치 홀로 튀어나온 송곳만큼이나 낯선 것이었다. 당시엔 미술가의 즉흥적 행위와 격정적 표현을 중시하는 앵포르멜 미학이 혁명을 일으키고 있었는데, 흔히 ‘뜨거운 추상’이라 불리는 앵포르멜의 대척점에 서서 이승조는 ‘차가운 추상’으로 대변되는 기하추상에 몰입했다. 그가 국내 미술계 기하추상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이유일 것이다. 1941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출생한 그는 1960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해 동급생이었던 최명영, 서승원 등과.. 2023. 12. 24.
이우섭, 한국, 화가, 현재 이우섭, 한국, 화가, 현재 나이는 숫자에 불과. 새로운 에너지로 신작을 향한 실험을 놓지 않는 작가. "누구 것을 흉내 내거나 대가들의 작품을 좇는 것은 내 삶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 이전 작업이 진지하게 흩뿌려진 드립핑(Dripping)이었다면, 생동하는 에너지는 서서히 스며드는 선적 에너지로 전환했고, 이를 흡수하는 바탕은 색의 심연을 강조하기 위해 단색조(monochromatic tone)를 지향했다." 이달 초 까지 열린 개인전에서 밝힌 그의 소감이다. 어제와 타협하지 않겠다는 실험정신은 늘 이우섭을 청년으로 살게 한다. 그의 작품들은 시간을 잘 머금은 '필터링 된 추상'을 바탕으로 드립핑 기법의 구조가 막대같은 단일체의 사선으로 연결되면서 공간에 스며드는 Trace의 시각을 확장한다. 색과 획.. 2023. 12. 23.
장경숙, 한국, 화가, 1973-현재 장경숙, 한국, 화가, 1973-현재 그는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들을 상상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따뜻한 일상의 풍경들을 담아 동경하는 풍경, 함께 하고 싶은 풍경들을 그려낸다. 작품 속 금빛 나무들은 금의 절대적 느낌과 따뜻함, 변하지 않는 영원함의 의미를 잘 담고 있다. 잔잔하고 온화한 분위기의 화풍이 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국내 주요 기업들로부터 달력 작업 등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지난 9월 그의 작품이 전시 되었던 갤러리 청애의 정선애 대표는 그의 그림에는 따뜻하고 작은 마을과 커다란 금빛 나무가 등장한다. 수호신 같은 거대한 금빛 나무 사이로 보이는 작고 예쁜 집들은 나무의 시간에 비하면 순간일 듯한 찰나를 살아가는 우리의 소소한 일상의 풍경들이다. 그림 가까이 다가가 .. 2023. 12. 20.
양혜규, 한국, 순수예술가, 1971-현재 양혜규, 한국, 순수예술가, 1971-현재 “내 작품 어렵다고요? 다 아는 얘기예요." 독일 경제전문지 캐피털에서 매년 11월 발표하는 2023년 쿤스트 컴퍼스 100대 작가리스트’가 공개됐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1990년대 중반 이후 베를린을 기반으로 서울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양혜규 작가가 순위에 올랐다. 비미술적인 재료와 낯선 오브제의 조합으로 언제나 신선한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그는 최근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국제갤러리에서 을 주제로 전시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과 관찰에서 시작되어, 일상적인 잡동사니를 오브제로 삼아 빛, 열기, 바람, 향기, 소리 등을 투과시킨다. 다만 그의 작품이 주관적 경험이나 관찰에서 출발하였더라도 그는 그것을 설명하거나 설득.. 2023. 12. 12.
황주리, 한국, 화가, 1957-현재 황주리, 한국, 화가, 1957-현재 아버지가 출판사를 경영하던 화가 '황주리'는 미대 졸업 후, 원고지에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화려한 원색과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독특한 회화세계를 구축했죠. 도시인들의 작은 일상, 특히 젊은 청춘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친근하면서도 수다스럽게 표현한 도시 풍속화입니다. 우리의 삶을 매일매일 자라나는 식물에 비유하여 수십 년째 "식물학" 연작을 그리고 있으며, 불상의 인간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아 "그대 안의 붓다" 시리즈를 내놓기도 했죠. 그림 못지않게 글 솜씨도 뛰어난 그녀는, 산문집과 그림 장편소설도 여러 권 출판한 화가이자 작가입니다. About Her 화가.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서양화과, 홍익대 대학원 미학과, 뉴욕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32..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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