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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886

움베르토 보치오니(Umberto Boccioni), 이탈리아, 화가, 조각가, 1882-1916 움베르토 보치오니(Umberto Boccioni), 이탈리아, 화가, 조각가, 1882-1916 20세기 초 짧은 기간 동안 활동한 이탈리아의 '움베르토 보초니'는, 미래파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조각가입니다. 20세기의 기계문명과 산업사회의 발전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강렬한 색채와 거친 붓질로 현대의 삶을 묘사했습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역동성과 속도감이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창을 든 기병대의 돌격"은, 말과 병사의 움직임을 영화 필름의 프레임 조각처럼 겹쳐서 그려, 역동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각 작품에서도 지속적인 움직임을 이미지화했죠. 한 작품에다 시간과 공간, 움직임을 모두 담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의 '피카소'가 대상을 공간적으로 분할하고 중첩시켜 입체파로 발전한 반면, 미래파의 '움베르토 보.. 2024. 2. 19.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 (feat. 마르셀 뒤샹과 살바도르 달리) 1.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 제1차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가장 광범위한 전쟁이었고, 이 전쟁에서 유럽인들의 아름다움과 이성은 철저히 무너졌다. 1916년의 어느 날, 무명의 예술가들은 한 술집에 모여 자신들과 단체 이름을 짓고 있었다. 이때 독일의 작가이자 다다이즘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이었던 휠젠베크가 마침 사전을 뒤적이다가 ‘다다(Dada)’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한하자 모든 사람이 찬성했고, 이것은 후일 서양을 휩쓴 다다이즘(Dadaism)의 기원이 되었다. 광범위한 다다이즘의 내용 중 ‘반 예술’은 다다이즘의 예술관을 가장 분명하게 나타내주는 말이다. 2. 마르셀 뒤샹 1919년 4월, 다다이즘의 구성원들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최후의 파티를 개최했다. 관중들을 마음껏 조롱하고 모.. 2024. 2. 17.
매티 번햄(Matty Burnham), 영국, 화가, 현재 매티 번햄(Matty Burnham), 영국, 화가, 현재 영국의 북쪽 해안 요크셔의 스카보로우 마을에 살고 있는 '매티 번햄'은 잉크와 수채화를 이용해 풍경화를 그립니다. 'Line and Wash 기법, 즉 유성펜으로 외곽선을 그린 다음 투명한 수채화 물감으로 채색하는 방법을 써서 해안가 마을 풍경을 묘사하죠. 그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새로운 취미활동으로 수채화를 시작했으며, 요크셔의 바다풍경 외에도 그리스 산토리니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등 유럽의 여러 도시들도 그리고 있답니다. 이렇게 그린 그의 작품들은 카드와 액자, 컬러링 북, 캘린더 등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About Him Matty is a Yorkshire artist specialising in ink and waterc.. 2024. 2. 17.
정영환, 한국, 파랑색 숲의 화가, 1970-현재 정영환, 한국, 파란색 숲의 화가, 1970-현재 현대 미술이 어렵다고? 진부한 풍경화가 색깔 하나만 바꿔도 얼마든지 새로워질 수 있다. 그런데 왜 파랑이냐고….. 전시장에 있으면서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왜 파란색으로 그림을 그렸나요?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과 파란색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미술에 대한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떠나 남녀노소 첫 질문이 왜 파랑일까?이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점점 어려워지기도 했습니다. 파란색은 "내가 좋아하는 색이고, 현대미술이 뭐 있어?" 하는 나의 도전정신의 색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제 작품 표현방식의 일부분인 색, 즉 파란색을 나도 왜 좋아할까 계속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점점 제가 왜 파란색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더군요. 파란색.. 2024. 2. 17.
모더니즘 이후 현대미술의 흐름 (feat. 파블로 피카소) 1. 모더니즘 이후 현대미술의 흐름 20세기 현대미술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단연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화가가 있다. 바로 대중들에게 무척이나 친숙한 이름, 피카소이다. 93년간의 전 생애 중 80여 년을 미술에 바친 그는 회화, 조각, 소묘, 도자기, 시 등의 무수한 작품으로 현대미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 파블로 피카소 스페인 남부 도시 말라가에서 태어난 피카소(Pablo Picasso, 1891-1973)는 화가 겸 미술교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부터 그림을 접할 수 있었다. 천재적인 재능과 이 같은 환경은 그가 화가로 성장하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1905년, 피카소는 그의 예술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준 두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와 거트루드 스타인이었다. 피카소.. 2024. 2. 17.
표현주의와 추상미술 (feat. 에드바르트 뭉크) 1. 표현주의와 추상미술 1905년, 독일의 드레스덴 공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네 명의 건축과 학생들은 그림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이들 중 나이가 가장 어린 슈미트로틀루프는 이 모임에 ‘브뤼케(Die Bruke)’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는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 “인류의 위대함은 인류가 결코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다리라는 것이다”라는 구절을 인용하여, “이 명칭은 여러 가지 의의를 가지고 있지만 어떤 특정한 계획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느 정도는 하나의 언덕에서 다른 언덕으로 옮겨가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브뤼케의 성립은 표현주의 회화가 정식으로 탄생했음을 알리는 시발점이었다. 2. 에드바르트 뭉크 뭉크(Edvard Munch, 1863-1944)의 유년 시절은 매우 불행.. 2024. 2. 16.
상징주의와 야수파 (feat. 퓌비 드 샤반 및 앙리 마티스) 1. 상징주의와 야수파 ‘상징(symbol)’이라는 말은 그리스어의 ‘심볼론(symbolon)’을 어원으로 한다. 심볼론은 하나의 나무를 반으로 잘라 각각 하나씩 나눠 가지는 징표와 같은 개념인데, 후에 이 말은 ‘어떤 개념을 대신하는 하나의 매개물’이라는 뜻이 되었다. 상징주의 작가의 사명은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사상에 내재된 관념을 객관적인 대조물로 바꾸는 일이며, 본질적으로는 작가의 주관적인 세계를 객관화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하나의 매개물, 즉 암호를 만들기 위해서는 복잡한 현실 세계를 단순화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2. 퓌비 드 샤반 샤반(Puvis de Chavannes, 1824-1898)은 중요한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것들을 대폭 단순화한 인물이다. 그가 남긴 대부분의 작품.. 2024. 2. 16.
오딜롱 르동(Odilon Redon), 프랑스, 화가, 1840-1916 오딜롱 르동(Odilon Redon), 프랑스, 화가, 1840-1916 프랑스의 상징주의 화가 '오딜롱 르동'은 거의 흑백의 그림만을 그리다가, 결혼을 한 후에는 자연 속의 작은 아름다움을 찾아 꽃과 나비를 화려하게 많이 그렸습니다. '르동'의 나비는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날고 있습니다. 나비는 계절의 전령이며, 연인들의 사랑이고, 지상에서 영원으로 올라가는 영혼이죠. 그가 나비를 많이 그린 건, 자신을 나비와 동일시하여 자신의 참 존재를 보려고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르동'이 그린 "나비의 꿈" 작품에는, '끔 속에서 내가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녔다'라고 하는, 2000년 전 송나라 철학자 '장자'의 "호접몽(胡蜨夢)"의 환상이 담겨있는 듯합니다. About Him Redon is on.. 2024. 2. 16.
파울라 모더존-베커(Paula Modersohn-Becker), 독일, 화가, 1876-1907 파울라 모더존-베커(Paula Modersohn-Becker), 독일, 화가, 1876-1907 드레스덴에서 태어난 '파울라 모더존-베커'는 독일 미술을 현대로 이끈 주인공입니다. 세잔과 고갱의 느낌이 드는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데, 자화상을 많이 그렸으며, 특히 최초로 누드 자화상을 그린 여성화가입니다. 화가와 결혼하면 미술에만 매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화가와 결혼했으나, 성향이 다르고 안락한 생활이 오히려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든다고 여겨 파리로 떠났습니다. 파리에서 찾아간 곳은 시인 릴케와 결혼한, 절친 클라라의 집. 파리의 루브르에서 원시 조각품과 옛 거장들의 작품을 보면서 '최대한의 단순함에서 위대함이 나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죠. 자신이 임신한 모습을 상상하며 자화상을 그렸고, 남편과 다..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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